안녕하세요,
AI 기반 아이덴티티 플랫폼 아르고스 아이덴티티 코리아(ARGOS Identity Korea)입니다.
게임 산업이 지속 성장하면서 공정한 환경을 해치는 부정 사용자들의 기술도 더욱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감지 시스템을 도입하며, 부정 행위 차단에 선도적인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어뷰징 또는 부정 사용자 사례를 보며,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넥슨은 이전부터 ‘게임스케일(GameScale)’이라는 AI 기반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여, 부정 작업장과 핵 프로그램 사용자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제재하고 있습니다. 이 솔루션은 방대한 게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정상적인 플레이 패턴과 비교해 비정상적인 행위를 감지하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예를 들어, 핵 프로그램 사용자나 자동화된 스크립트를 실행하는 계정은 일반적인 사용자와는 다른 입력 패턴을 보입니다. 게임스케일은 이러한 차이를 기반으로 부정 사용자를 빠르게 식별하고, 시스템 차원에서 자동 제재 조치를 수행합니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넥슨은 공정한 게임 환경을 유지하고 유저 신뢰를 높이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AI가 감지하는 부정 사용자들의 주요 수법
부정 사용자들의 대표적인 수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핵 프로그램 (Cheat Programs)
부정 사용자들은 게임 내 불법적인 이점을 얻기 위해 각종 핵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에임봇(Aimbot): 자동 조준 기능으로 정밀한 조작 없이도 적을 쉽게 처치
ESP (Extra Sensory Perception): 적의 위치, 체력, 아이템 정보를 화면에 표시
월핵(Wallhack): 벽 너머의 적을 투시하여 은신 플레이 무력화
2. 스크립트 및 봇
스크립트나 자동화 봇은 반복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해, 사용자가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자원이나 경험치를 수집할 수 있게 합니다. 이는 대규모 작업장 운영에도 악용됩니다.
3. 하드웨어 조작
일부 고급 부정 사용자들은 하드웨어 ID를 위조하거나 특수 장비를 활용해 보안 시스템을 우회합니다. 이는 게임 내에서 흔히 감지되지 않는 방식으로 더욱 은밀한 부정 행위를 가능하게 만듭니다.
4. VPN 및 프록시 서버 이용
IP를 위장하기 위해 VPN이나 프록시 서버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들은 차단된 계정을 우회 접속하거나, 해외 서버를 통해 제재를 피하려는 방식으로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합니다.
5. AI 기반 부정 사용
최근에는 부정 행위 자체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를 통해 게임 내 플레이 패턴을 학습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동 반응을 수행하는 지능형 봇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AI 대 AI의 대결 구도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실제 사례와 어뷰징 대응법은 무엇일까?
두 번의 마비노기 ‘골드 어뷰징’!
넥슨의 대표 MMORPG 마비노기는 자유도 높은 생활형 콘텐츠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지만, 수차례 ‘골드 어뷰징’ 사건을 겪으며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히 2014년 하우징 시스템 버그 악용과, 최근 2025년 NPC 상점 버그를 이용한 ‘골드 오버플로우’ 사건은 게임 내 인플레이션과 유저 간 격차를 야기하며 큰 논란을 낳았습니다.
2014년 발생한 첫 골드 어뷰징 사건에서는, 일부 유저들이 게임 내 거래 시스템의 지연 시간을 악용해 동일한 아이템을 반복적으로 거래하거나 판매하면서 대량의 골드를 생성했습니다. 이로 인해 게임 경제에는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고, 일반 유저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박탈감도 극심해졌습니다. 넥슨은 이와 관련된 계정에 대해 영구 정지 조치를 내렸고, 부당하게 생성된 골드를 회수하여 게임 경제 안정화에 나섰습니다.
2025년 1월, 마비노기에서는 또 한 번의 대형 어뷰징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NPC 상점 시스템의 버그를 이용해 골드를 비정상적으로 생성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단 3시간 30분 만에 총 77억 골드가 부당하게 생성되었습니다.
넥슨 개발팀은 이번 사건이 전체 서버 경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단기적으로는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프리시즌 도입 이후 골드 생성량은 증가하고, 소모량은 감소하는 등 경제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는 골드 소모를 늘리는 신규 시스템을 도입하고, 과도한 골드 생성 방지 정책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넥슨은 이번 사태로 영향을 받은 유저들에게 종합 통행증 박스, 프리미엄 콤비네이션 30일권, 신비로운 가방 선택 상자 등의 보상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저 반응은 다소 냉소적이기도 했습니다. 보상의 기간제 구성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낸 유저들도 있었으며, 일부는 운영진의 진정성은 느껴지지만 대응력은 부족하다는 의견을 표했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골드 어뷰징 사태는 마비노기의 경제 시스템이 가진 특정 시스템을 악용한 유저들의 행위는 단순한 버그 수준을 넘어 경제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넥슨 게임에서 발생한 이벤트 보상 어뷰징 사례와 대응
게임 유저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이벤트 보상 시스템은 플레이어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콘텐츠 소비를 촉진하는 주요 수단입니다. 그러나 일부 유저들이 이러한 시스템의 허점을 악용해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보상을 획득하는 어뷰징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넥슨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자동화와 구조적 허점을 활용한 어뷰징 방식
넥슨의 다양한 게임에서 이벤트 보상 어뷰징은 반복 가능한 미션 구조, 다중 계정 운영, 그리고 시스템 자동화 등을 통해 발생했습니다. 주요 수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중 클라이언트를 활용한 동시 접속으로 보상을 병렬로 수령
VPN을 통한 접속 우회로 지역별 보상 혜택 중복 수령
친구 추천 이벤트에 본인의 명의로 여러 계정을 생성하여 보상 반복 획득
이러한 행위는 이벤트의 본래 의도와 무관하게 게임 내 경제 밸런스를 왜곡하고, 정직한 유저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넥슨은 이와 같은 어뷰징 사례에 대해 보상 회수, 이용 제한, 계정 제재 등의 조치를 통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뷰징이 확인된 계정에 대해서는 게임 내 재화 회수뿐만 아니라, 일정 기간의 이용 정지 혹은 영구 제재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일부 이벤트는 구조적 한계를 고려해 보상 획득 방식을 수정하거나, 중복 수령 방지를 위한 조건 강화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이는 이벤트 보상의 신뢰도를 회복하고, 공정한 게임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반복이 가능한 이벤트 설계, 그리고 인증 절차가 부족한 계정 운영 환경은 어뷰징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기 때문에 이벤트 보상 어뷰징은 일시적 제재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넥슨을 비롯한 게임사들은 앞으로 이벤트 설계 초기 단계부터 보상 획득 경로의 투명성, 중복 방지 메커니즘, 계정 인증 강화 등을 고려해야 하며, 기술적 탐지 시스템의 도입도 병행돼야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서든어택에서는 자동 조준(Aimbot), 월핵(Wallhack) 등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가 지속 증가 사례, 모바일 MMORPG V4에서는 게임 초반 희귀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얻기 위해 계정을 반복 생성하는 이른바 리세마라 어뷰징, 넥슨의 액션 AOS 게임 사이퍼즈에서도 부계정을 활용한 게임 방해 행위가 발생했었습니다.
크래프톤이 마주한 다중 계정 어뷰징 사례와 대응 전략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수많은 유저들이 즐기는 PUBG: BATTLEGROUNDS(배틀그라운드)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보안 위협과 맞서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다중 계정 어뷰징은 게임의 공정성을 위협하는 핵심 문제로 자리잡고 있으며, 크래프톤은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대응과 정책 강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는 랭크 게임에 참여하려면 생존 마스터리 레벨 80 이상을 요구합니다. 이를 악용한 일부 불법 판매자들은 매크로를 이용해 자동으로 경험치를 획득하고, 레벨을 올린 계정을 판매했습니다. 이러한 계정은 불법 프로그램 사용의 진입 도구로 활용되었고, 게임의 경쟁 구조를 심각하게 훼손했습니다.
이에 크래프톤은 머신러닝 기반 탐지 모델을 도입해 비정상적인 플레이 패턴을 식별하고, 자동 제재 시스템을 통해 계정 제재 건수를 대폭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해킹된 계정을 통한 부정행위
2022년 이후 크래프톤이 분석한 결과, 랭크 게임에서 영구 정지된 계정의 약 85%가 무료 전환 이전에 생성된 계정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해커들이 기존 플레이어의 계정을 도용한 뒤 불법 프로그램 사용에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크래프톤은 이러한 계정을 식별하고 차단하기 위한 전용 탐지 모델을 별도로 개발하고 있으며, 계정 보안 강화를 위해 Steam Guard 모바일 인증기 사용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유저들은 이벤트 보상을 반복 획득하기 위해 여러 개의 계정을 생성하고 운영했습니다. 이는 게임 내 경제 밸런스를 무너뜨릴 뿐 아니라, 성실히 참여한 유저들에게 불공정한 경험을 안겨주었습니다. 크래프톤은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계정 생성 제한을 강화하고, 이벤트 보상 구조를 조정하는 등의 대책을 시행했습니다.
경쟁전 인증 시스템 악용 방지
기존에는 SMS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여 경쟁전 참여 전 휴대전화 인증을 요구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이를 대행하는 서비스가 성행하며 다시금 보안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은 ARS 인증 도입 및 동일 번호 재사용 방지를 포함한 인증 시스템 강화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시스템은 도용이 의심되거나 장기 미접속 후 복귀한 계정, 또는 보안상 추가 인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계정을 대상으로 적용됩니다. ARS 인증은 기존 인증 시 사용된 번호를 기준으로만 재인증이 가능하며, 새로운 번호로는 인증이 불가능합니다.
실시간 제재 및 불법 계정 공유
크래프톤은 매주 평균 6만~10만 개의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 계정을 영구 정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는 여전히 존재하며, 그 수법도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크래프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주 정지된 계정 목록을 공개하고, 유저들에게 계정 보안 및 신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핵심 대응 전략 요약
머신러닝 기반 이상 행위 탐지 모델 개발 및 적용
다중 계정과 해킹된 계정의 공급 경로 분석 및 차단
계정 생성 제한 및 이벤트 보상 정책 조정
ARS 기반 강화된 인증 시스템 도입
유저 대상 보안 기능 사용 권장 및 정기적인 커뮤니케이션
크래프톤은 단순히 부정 사용자에 대한 처벌에 그치지 않고, 계정 공급 경로부터 인증 시스템까지 보안 구조 전반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와 다중 계정 어뷰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정책 강화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게임사의 어뷰징 대응 사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 역시 사후 제재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의 사례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유의미한 교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넥슨과 크래프톤, 다중 계정 어뷰징에 맞선 보안 전략과 시사점
게임 산업이 고도화됨에 따라, 그 안에서 활동하는 부정 사용자들의 행태도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넥슨과 크래프톤처럼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게임사들은 ‘다중 계정 어뷰징’이라는 고질적인 문제에 반복적으로 직면해 왔습니다. 단순한 계정 남용을 넘어, 이는 게임의 경쟁과 보상 체계를 근본부터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두 게임사 모두 게임 내 경쟁 시스템이나 이벤트 보상 시스템을 계정 단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계정 수’ 자체가 유리한 자산이 되는 구조가 형성되었고, 이는 어뷰징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허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넥슨에서는 부계정을 활용해 게임 내 기권을 막는 방해 행위가 반복적으로 발생했고, 크래프톤의 경우에는 이벤트 보상을 반복 수령하거나, 랭크 진입을 위한 부스팅 계정 판매가 이루어졌습니다.
다중 계정은 불법 프로그램 사용의 진입 장벽을 현저히 낮춥니다. 크래프톤은 무료화 이전 생성된 계정들이 해커들에게 집중적으로 도용되는 패턴을 발견했으며, 넥슨 또한 어뷰징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실시간 로그 분석 솔루션(Splunk)을 도입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양사는 모두 기술적으로 어뷰징을 탐지하고 제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머신러닝 기반 탐지 모델을 운영 중이며, 넥슨은 이상 징후 탐지 전담 조직을 두고 시계열 로그 분석을 통해 어뷰징 패턴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응은 대부분 사후 탐지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어뷰징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존재합니다.
넥슨과 크래프톤은 모두 다양한 시도를 통해 어뷰징에 대응하고 있지만, 보다 정확한 사용자 식별과 지속적인 인증 체계의 도입이야말로 어뷰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